UDCA의 코로나19 중증진행 억제 기전을 담은 모식도. 사진 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069620)은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의 주성분인 우루소데옥시콜산(UDCA)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실사용 증거’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측은 김종승 전북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JMIR 공공보건 및 감시’ 8월호에 실렸다며 이같이 전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전북대병원에서 환자 정보를 수집해 UDCA의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중증화 감소 효과를 분석했다. 4만5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북대병원 코호트 연구 결과 UDCA를 복용한 환자는 1만 인년당(1인년은 1명을 1년간 관찰한 값) 코로나19 감염이 50.05건으로, 비복용군(70.95건) 대비 낮았다. UDCA 복용군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화 위험이 비복용군보다 79% 낮았으며, 국민건강보험 코호트에서는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UDCA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앞서 2022년 12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처음 소개된 바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특정 환자 그룹이 아닌 일반 UDCA 사용군을 대상으로 진행돼 UDCA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중증 진행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