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8월 1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 로비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당초 인근 그레이트홀에서 해단식을 열기로 예정됐지만 체육회는 이를 취소하고 약식으로 진행했다. 이는 이후의 패럴림픽 선수단과 큰 차이를 보였다. 연합뉴스
9월 1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그레이트홀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에서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그동안 언론·국회 등에서 제기된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의 부적정한 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점검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공공기관’임에도 불구하고 ▲부적절한 2024년 파리 올림픽 참관단 운영 ▲ 후원사 독점공급권 계약 ▲특정 업체 일감 몰아주기 ▲국가계약법 위반 소지가 있는 과도한 수의계약 ▲파리 올림픽 선수단 해단식 일방 취소 ▲파리 올림픽 코리아하우스 운영의 부적정 ▲특별보좌역·위촉자문위원 및 대한체육회 자체 예산의 방만한 사용 ▲보조사업 관리 부실 및 불공정한 스포츠공정위원회 등 기관 운영 전반에 걸쳐 많은 논란과 문제점들을 지적받았다.
문체부 관계자는 “ 문체부는 이번 공익감사 청구를 통해 감사원이 대한체육회의 운영 전반에 대해 위법 또는 부당한 사항은 없었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미래지향적 개선 방안 등을 도출해 공공기관인 대한체육회가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