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가 올해 4월 PGA 투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문구가 쓰여진 조끼를 입고 있다. AP연합뉴스
전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올해 마스터스에 입고 나와 논란이 됐던 골프 브랜드 말본의 스웨터가 1만 8000달러(약 2400만 원)에 팔렸다.
13일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올해 4월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데이가 입었던 말본 스웨터가 자선 경매에서 이 같은 가격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대회 당시 상의에 적힌 ‘NO. 313 MARLBON GOLF CHAMPIONSHIP’라는 문구가 논란이 됐다. 주최 측은 곧바로 옷을 입지 말라고 요청했고 데이는 2라운드부터 해당 옷을 벗고 대회를 치렀다.
당시 데이는 대회 3라운드가 끝난 후 “(대회 주최 측이) 여기는 대회를 위한 곳이라면서 정중하게 요청했다. 이해한다. 골프장의 정책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마스터스는 상업 광고를 허용하지 않는다. 골프장에 광고판이 하나도 없다. 대회 주최 측은 중계 방송 중 광고의 시간도 1시간에 4분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골프위크는 “경매 수익금은 데이와 그의 아내 엘리가 운영하는 자선 단체 브라이터스 데이스 파운데이션에 기부될 예정”이라며 “경매 낙찰자는 데이와 함께 골프 라운드도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