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ICT 수출 28.5%↑… 8개월 연속 두자릿 수 증가

반도체·휴대폰 수요 증가에 상승기조 유지
반도체 전년비 37.6%늘어 118.9억달러

경기 평택항 수출 야적장. 뉴스1

8월 국내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2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8개월 연속 두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8월 ICT수출입동향’을 통해 지난달 ICT수출이 206억 달러, 수입은 116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해 89억 6000만 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월 이후 내리 30%대 이상을 기록한 수출 증가율이 소폭 꺾인 모습이지만 상승 기조에서 벗어나지는 않았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6%늘어난 118억 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성장 및 IT기기 시장 회복 등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로 메모리(72억 9000만 달러, 71.7%↑) 및 시스템(40억 7000만 달러, 2.7%↑) 등이 동시 증가하며 전체 반도체 수출은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스플레이 수출은 20억 1000만 달러로 5.8% 감소했다. TV와 PC 등 전자기기 수요 회복세에 따라 월별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해 같은 달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휴대폰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60.1% 늘어난 15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들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완제품(3억 2000만 달러, 95.0%↑), 부분품(12억 5000만 달러, 53.0%↑)이 모두 증가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144.2% 늘어난 16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통신장비 수출은 같은 기간 9.1%줄어 1억 9000만 달러에 그쳤다. 미국(4000만 달러, 14.2%↑), 유럽연합(3000만 달러, 16.7%↑)등 일부 지역의 증가에도 중국(2000만 달러. -15.6%), 베트남(4000만 달러, -9.0%) 등의 감소로 전체 수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27.0% 늘어난 83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32억 7000만 달러, 7.5%↑), 유럽연합(12억 1000만 달러, 44.3%↑), 미국(25억 9000만 달러, 57.6%↑) 수출도 일제히 늘었다. 반면 일본(3억 1000만 달러, -17.2%)수출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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