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명절인 추석은 오랜만에 가족들과 만나 다양한 음식을 즐기며 보내는 날로 기대되기도 하지만, 과식에 대한 걱정도 함께 따른다. 과도하게 먹은 음식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추석 음식은 대부분 기름지고 열량과 나트륨이 높기 때문에 과도한 섭취를 피해야 한다.

그러나 오랜만에 가족이나 친구들을 만나면 음식이나 술을 조절하기 어려워져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는 한다. 한 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면 살이 찌는 것은 물론이고 복부 팽만감 등 소화 기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체내 나트륨 수치가 높아지면 혈압이 급상승하여 고혈압, 뇌졸중, 골다공증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이때 우유가 도움이 된다. 우유 한 잔은 혈압 조절뿐만 아니라 위장 보호와 수분 보충에도 유익하다.

특히 짠 음식을 먹은 후 우유를 마시면 나트륨 배출을 도와 몸이 덜 붓게 된다. 우유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나트륨과 결합하여 몸 밖으로 배출된다. 덕분에 비만 예방에도 유용하다. 미국 테네시대 영양학과장 마이클 지멕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우유와 치즈 등 유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적게 섭취하는 사람보다 비만 확률이 6분의 1로 낮아진다고 한다.

우유는 단백질, 지방, 비타민이 풍부해 알코올의 독성 분해에도 도움이 된다. 우유 속 단백질은 위 점막을 보호하며, 약알칼리 성분이기에 일시적으로 쓰린 속을 달래줄 수도 있다. 우유 1리터에는 성인 하루 권장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어 알코올 해독 작용을 돕는다. 우유에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 A, D, E 등도 알코올 해독을 돕는다.

또한, 추석에는 다양한 음식을 먹게 되므로 치아나 뼈 건강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우유 속 락토페린은 갈락토스 성분은 충치 예방과 치주질환 유병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우유 단백질로 잘 알려진 카제인은 치아 미백을 도와준다. 표면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색소와 침착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우유에 풍부한 칼슘과 인은 뼈를 튼튼하게 만든다.

국산 우유는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주며, 세계 유제품 시장에서도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우유 품질 중 가장 높은 1등급 우유 기준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원유 1ml당 체세포 수 20만 개 미만, 세균 수 3만 개 미만이다.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등 낙농 선진국에 비해도 우수한 수준을 보여주며, 국산 원유의 품질은 점점 더 우수해지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 세균질병과가 진행한 2023년 집유·원유검사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원유의 체세포 수 1등급 비율은 4.25%p, 세균 수는 0.05%p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원유의 세균 수와 체세포 수 등급을 비교 분석한 결과, 세균 수와 체세포 수가 1등급인 원유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고품질 원유가 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집유 된 원유의 위생 등급은 세균 수 1등급 비율 99.59%, 체세포 수 1등급 비율 69.13%로 조사됐다.

한편, 원유 선진국 수준으로 세심하게 관리되고 까다롭게 선정된 국산 우유로 수분 보충 효과도 뛰어나다. 나이가 들수록 갈증을 느끼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좋다. 흡연자의 기관지 건강에도 좋다. 실제로 우유를 섭취하지 않는 흡연자는 우유를 자주 섭취하는 흡연자보다 기관지염 발생 빈도가 31.7%나 높다는 보고가 있다.

이렇듯 우리 몸에 도움을 주는 국산 우유. 다가오는 명절에는 국산 우유와 함께 가족들과 더욱 건강하게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