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 한 중학교 교사가 여학생에게 카카오톡으로 음란물을 전송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교사는 해킹을 당한 것으로, 영상을 보낸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경기북부 소재 중학교에 재학 중인 A양은 B교사로부터 의문의 동영상을 전송 받았다. 동영상 속에는 나체의 여성들이 있었고, 깜짝 놀란 A양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른 메시지는 없었다. A양은 평소 B교사와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적은 없었다.

이후 A양은 학교전담경찰관(SPO)이 진행한 '딥페이크 범죄예방 교육'을 듣다가 자신이 받은 카카오톡 속 영상이 떠올랐다. A양은 강의를 듣고 나서 용기를 내 경찰관에게 상담을 했고, 이에 경찰은 해당 영상을 확보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B교사의 휴대전화도 압수했으며,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B교사는 “휴대전화 해킹을 당한 것”이며, “그런 영상을 보낸 적이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B교사는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