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상장을 앞둔 케이뱅크가 새 로고 도입을 추진한다.
16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현재 회사는 알파벳 케이(K) 마크를 강조한 이미지를 두고 로고 변경 여부를 검토 중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여러 디자인을 후보로 두고 변경할지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현재 케이뱅크는 후보 로고에 대한 특허 등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영어 사명(Kbank)를 CI로 활용하며 애플리케이션(앱) 아이콘에도 이를 사용해왔다. 단순함과 상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간결한 하나의 이미지를 로고로 내세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음 달 상장을 앞둔 만큼 브랜딩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케이뱅크가 검토 중인 10개의 예비 로고를 살펴보면 모두 파란색 바탕에 흰색으로 ‘K’를 형상화한 형태다. 2021년 케이뱅크는 앱 아이콘에 슬로건 ‘Make Money’의 M을 전면배치해 어느 회사의 로고인지 헷갈린다는 등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이번에는 사명 앞글자를 활용한 CI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경쟁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나 카카오뱅크(323410) 역시 각각 아이콘, 알파벳을 활용한 아이콘을 보유하고 있다. 토스뱅크의 경우 토스의 3차원의 심볼을, 카카오뱅크의 경우 노란색 바탕에 검은색의 ‘B’를 회사명과 함께 활용 중이다.
케이뱅크는 이달 1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10월 30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 희망 가격 범위(밴드)는 9500~1만 2000원으로 밴드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5조 3억 원이다.
케이뱅크는 공모자금을 통해 자본적정성을 확보하고 소상공인(SME) 시장 진출 확대, 테크 리더십 강화, 혁신 투자플랫폼 구축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철저한 준비로 올바른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