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 U20 대표팀이 16일 브라질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북한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북한은 16일(한국 시간) 콜롬비아 메데인 에스타디오 아타나시오 히라르도트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후반 4분 채은영의 결승골을 앞세워 브라질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한 북한은 16강에서 오스트리아를 5대2로 꺾었다. 그리고 8강에서는 브라질마저 물리치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06년과 2016년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북한은 통산 세 번째 우승까지 2승만을 남겼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일본과 스페인의 8강전에서는 일본이 승리했다. 일본은 연장 120분 혈투 끝에 스페인을 1대0으로 제압했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연장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일본 요네다 히로미에게 결승 헤더 골을 허용하고 짐을 쌌다.
미국은 독일을 상대로 8강 탈락 직전에 몰렸다가 연장 120분 혈투(2대2 무)에 이은 승부차기에서 3대1로 승리해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개최국 콜롬비아와 연장 120분 혈투에서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다 승부차기에서 3대0으로 이겨 준결승에 올랐다.
한편 미국과 북한, 일본과 네덜란드가 맞붙는 4강전은 한국 시간 19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