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시장에서 KG모빌리티(이하 KGM)가 판 흔들기에 나섰다.
기아 '쏘렌토' 독주 체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차가 틈새 시장을 얼마나 공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GM은 쿠페형 중형 SUV 모델 '액티언'을 내놓으면서 판매량 반등을 노리고 있다.
신차 사전예약 역대 최고 기록을 수립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는 액티언이 초반 돌풍은 거세다. 전계약 건수가 6만 건에 육박한 데 이어 본계약 접수 일주일 만에 1만 건을 넘는 계약이 이뤄지면서 인기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18일 KGM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같은 달 18일까지 액티언 본계약 건수는 1만 3127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진행된 사전계약 건수는 5만 8085건으로 KGM 창사 이래 최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액티언은 KGM의 새 브랜드 전략인 ‘실용적 창의성(Practical Creativity)’를 적용한 첫 신규 모델이다. KGM은 전날 미디어 행사를 통해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을 통해 안전하고 즐거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과 구성원의 즐거움을 지켜주는 모빌리티’라는 회사 미션을 공개했다. ‘모든 순간, 자신 있게 즐기도록(Enjoy with Confidence)’이라는 새로운 슬로건도 내세웠다.
액티언은 넉넉한 실내 공간과 안전·편의 기술로 실용성을 갖추면서도 쿠페형 SUV 특유의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또 최고 트림 기준으로 3000만 원 중반(3659만 원)에 구입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최고급 안전·편의 사양을 엔트리 모델부터 기본화해 옵션 선택에 대한 고객 부담을 줄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성을 개선한 SUV 신차 출시를 통해 얼마나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