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이스라엘 진지에 로켓 공격…'삐삐' 폭발 후 첫 반격

헤즈볼라, 보복 예고 당일 이스라엘 포병 진지에 로켓 공격

레바논 의료진들이 17일(현지시간) 수도 베이루트에서 이날 이스라엘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무선호출기 폭발로 다친 시민을 병원으로 후송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레바논에서 발생한 무선 호출기 폭발사고에 보복을 예고했던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18일(현지시간) 국경 너머 이스라엘 포병 진지에 로켓을 쐈다. 폭발 사고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약 3000명이 다친 후 첫 반격에 나섰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레바논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호출기 폭발 사건 이후 헤즈볼라 측이 이스라엘 포병 진지를 공격했다.


헤즈볼라는 전날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약 3000명이 다친 호출기 폭발 사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맹세했다. 사망자 중에는 헤즈볼라 대원의 10살짜리 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에 앞서 헤즈볼라는 "우리는 이 범죄적 침략에 대해 이스라엘의 적에게 전적인 책임을 묻는다"며 "반드시 정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한편 헤즈볼라를 이끄는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19일 오후 5시에 TV 연설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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