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LIV 골프 이적한 선수가 라이더컵 단장 맡아서는 안돼"

단장 되고 싶다는 폴터 인터뷰에 이 같은 입장 내놔
선수로 라이더컵에 출전하는 것은 환영 의사 밝혀

로리 매킬로이. 로이터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이 라이더컵 유럽팀의 단장을 맡아서는 안된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다만 단장이 아닌 선수로 출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매킬로이는 19일(한국 시간) 로이터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이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을 맡을 수는 없다. 이들은 현재 유럽팀에 합류할 젊은 선수들과 더 이상 연결 고리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매킬로이의 발언은 최근 LIV 골프 소속의 이언 폴터(잉글랜드)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뉴스 매체와 인터뷰에서 "라이더컵 유럽팀의 단장이 되고 싶다"는 희망을 밝힌 뒤 나와 더욱 관심을 끈다.


매킬로이는 폴터의 라이더컵 업적을 인정하면서도 "폴터처럼 LIV 골프로 떠난 선수들이 지금 유럽팀의 신예 선수와 어떻게 유대감을 쌓을 수 있을까"라며 단장을 맡기에는 부정적인 측면이 더 크다고 봤다.


다만 매킬로이는 LIV 골프 선수들이 단장이 아닌 선수로 출전하는 데는 전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한다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매킬로이는 전 세계 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을 예로 들며 "그는 라이더컵에 출전하기 위한 규칙을 따르고 있다. 그가 들어온다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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