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종혁 "당원들도 여사 좀 다니지 마라 해"

"법적인 문제와 달리 정치적 해결은 아직"
"여사 주변 참모 판단 의문…정치적 초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윤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에 동행하며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공개 행보를 본격화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 당원들도 만나면 여사 좀 다니시지 마라는 얘기를 한다”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이같이 말하며 “명품백과 관련해 지금 법적인 문제는 검찰이 불기소하기로 하고 수사심의위원회에서도 불기소 결론을 내렸지만 정치적인 것들이 해결되지는 않았다.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시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앙금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여권 내에서도 김 여사가 지금은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맞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선 “김 여사 주변에 있는 참모라는 분들이 무슨 판단을 하는지를 잘 모르겠다”며 “여태까지 하는 모든 것들이 대통령실에 마이너스고 김 여사에게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를 미친다”고 동의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금 이 시점에서 그렇게 여사를 등장시키는 게 지지율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한다면 정치적으로 너무 초보적인 것”이라며 “그래서 정말 이런 말씀드리기 뭐 하지만 여사 주변에 정무적인 판단을 하는 분들에 대한 판단부터 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김 여사가 4·10 총선 공천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는 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지금 보도가 된 내용만으로 봐서는 그렇게 단정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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