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연승을 내달리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경기에서는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맨시티는 19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과 0대0으로 비겼다. 올 시즌 EPL에서 매 경기 2골 이상을 넣으며 4연승을 거뒀던 맨시티는 UCL 첫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첫 무득점 경기과 승점 1을 따내는 데 그쳤다.
올 시즌 UCL은 본선 참가팀이 32개에서 36개로 늘어나면서 각 팀이 추첨으로 정해진 대진에 따라 홈·원정 4경기씩 총 8경기를 치르는 ‘리그 페이즈’가 첫 라운드로 진행된다. 상위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 팀을 가린다. EPL 개막 이후 4경기 연속 골(9골)을 기록한 엘링 홀란의 득점 행진도 이날은 멈춰 섰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팀 인터밀란은 올 시즌 리그 개막 이후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리던 중 맨시티를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치러내며 시즌 공식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두 팀은 2022~2023시즌 UCL 결승전에서 격돌한 바 있다.
지난해 결승에서 1대0 진땀승을 거두며 사상 첫 UCL 정상에 섰던 맨시티는 이날은 안방에서 유효 슈팅 5개를 포함해 23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모두 무위에 그쳤다. 인터밀란은 13개의 슈팅 중 3개의 유효 슈팅을 날렸다. 맨시티는 후반 44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크로스에 이은 일카이 귄도안의 헤더가 얀 좀머 골키퍼에게 잡혔고 추가 시간엔 귄도안의 다이빙 헤더가 골대 위로 뜬 것 등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