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승훈 화승 회장, 자랑스러운 부산시민상 대상 수상

박수용 사단법인 대한민국팔각회 총재 등도 선정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봉사와 희생의 정신을 몸소 실천한 7명을 ‘제40회 자랑스러운 시민상’에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에는 50여 년간 전 분야에서 부산의 발전을 이끌어 온 지역 대표 향토기업인 화승의 현승훈 회장이 선정됐다.


현 회장은 1977년 화승의 회장으로 취임해 50여 년간 기업의 경영자로서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현재 자동차부품, 소재, 정밀화학, 종합무역, 스포츠패션 제조자개발생산(ODM) 등의 사업에서 매년 5조 원이 넘는 매출을 이어와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부산광역시체조협회장을 역임하면서 부산체조체육관 건립 등 부산 체육계 발전에 공헌했으며 86아시안게임·88올림픽 후원사, 2002 부산아시안게임 유치 지원 등 국가적 위상 제고에도 이바지했다.


아울러 문화재 60여 점을 기증해 1978년 부산박물관 건립에 힘썼고 2008년 국내 최초 영화상인 ‘부일영화상’이 중단된 상황에서 영화상 부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지역 문화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애향’ 부문 본상에는 박수용 대한민국팔각회 총재, ‘봉사’ 부문 본상에는 이문종 선우이용원 대표, 장려상에는 송승 자원봉사자와 윤경숙 마당집 대표, ‘희생’ 부문 본상에는 유세림 일렉파워 사원, 장려상에는 손동환 주택관리공단 부산덕천2관리소 주임이 각각 선정됐다.


이문종 대표는 1986년 이발 봉사를 시작으로 2001년부터 현재까지 신망애노인요양원에서 어르신 무료 이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다리가 불편해 장시간 서 있기 힘듦에도 묵묵히 봉사를 실천함으로써 어르신들의 마음에 큰 위로를 안겨주고 있다.


송승 자원봉사자는 2만5578시간의 봉사실적 보유자로 고령임에도 현재까지 봉사를 사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경숙 마당집 대표는 노인, 장애인, 이주여성 등 취약 계층을 위해 다양한 후원과 나눔 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에 온정을 나누고 있다.


유세림 일렉파워 사원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에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불길이 치솟는 차량에 뛰어들어 70대 운전자를 구조해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널리 알려져 국민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다.


손동환 주택관리공단 부산덕천2관리소 주임은 올해 7월 당직 근무 중에 발생한 아파트 세대 내 화재 사고에서 초기 진화와 함께 적극적인 구조활동으로 인명 피해를 막았다.


1985년부터 시작된 이래 올해로 40회째를 맞는 ‘자랑스러운 시민상’은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 복리 증진에 뛰어난 공적을 지닌 시민에게 부산시민의 이름으로 시상하는 영예로운 상이다.


이번 수상자 시상은 오는 10월 4일 부산시민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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