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조성된 황톳길. 사진제공=도봉구
서울 도봉구는 초안산근린공원(창동 677번지)에 폭 2m·왕복 134m의 황톳길을 조성했다.
황톳길에는 서울시 최초로 황토의 질감을 유지하기 위한 바닥 분사형 쿨링포그 20기가 설치됐다. 토사·낙엽·빗물 등 이물질 유입 차단을 위한 캐노피와 황토족욕장·황토볼장·세족장·앉음벽 블록·신발장 등도 갖췄다.
구는 올해 2월 27일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전문가와 주민 2000여 명의 의견을 청취했다. 주민 수요조사를 거쳐 황토·마사토·첨가제를 6대2대2의 비율로 혼합했다. 구는 황톳길을 조성하면서 인근 숲길, 창동 산194-6번지 일대 6.8km도 정비했다. 오언석 구청장은 “이번 황톳길 조성과 숲길 정비로 중랑천, 초안산, 둘리쌍문공원 무장애숲길 등을 아우르는 둘레길 21km 완성에 더 다가가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