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덕 경기 동두천시장은 19일 “대한체육회의 국제스케이트장 대체 시설 부지 공모 연기 결정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공모가 취소된 것이 아닌 만큼 동두천 유치를 확고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신청한 지자체 중 동두천이 가장 건립 조건에 적합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12월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을 철거하고, 국비 2000억 원을 들여 새로운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을 위한 공모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대한체육회는 올 2월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을 위한 공모사업을 진행했으며, 경기도에서는 동두천시를 비롯해 김포·양주시가, 강원도에서는 원주·춘천·철원, 인천 서구 등 7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동두천시는 공모 신청과 동시에 체육회,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 사회단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과 함께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 8월 28일 대한체육회는 이사회를 열고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대체 시설 부지 공모 연기를 의결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두천시는 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동두천시는 빙상 기반 시설, 탁월한 교통 접근성, 최적의 부지, 천혜의 자연환경, 소요산 확대 개발 사업과 연계한 청사진 등을 고려할 때, 다른 6곳의 지자체보다 월등히 강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9만 시민 모두가 국제스케이트장 동두천 유치를 염원하며, 시민과 각 단체는 이어가기 홍보(캠페인)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자발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