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구원, 체코 산학연과 정밀기계 분야 MOU

체코공대 등과 AI 자율제조 공동연
국내 기업 동유럽 진출 지원

한국기계연구원이 체코 정밀기계 분야 산·학·연과 연구협력을 맺고 국내 기업의 동유럽 진출을 지원한다.



한국기계연구원 본원. 사진 제공=한국기계연구원

기계연은 20일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공대, 발전소 부품 가공업체 TGS, 체코과학원 물리학연구소와 정밀기계 및 광학 등 분야의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국내 공작기계 제조사 스맥도 참여했다.


기계연은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동유럽의 기초 기계 기술 연구개발(R&D) 인프라를 선점하고 국내 기업의 시장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계연은 구체적으로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발전기와 항공엔진용 터빈 부품 제조를 위한 장비·공정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자율제조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블레이드, 블리스크, 임펠러 등의 터빈 부품은 난삭 소재 특성과 복잡한 형상으로 하이엔드급 정밀가공장비와 고도화된 디지털 가공기술이 요구된다.


체코공대는 기계장비 디지털트윈과 가공공정 지능화 분야 선두 연구그룹으로 시뮬레이션 기반 터빈부품 가공 지능화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체코과학원 물리학연구소는 고출력 극초단 레이저 광원 연구에서 앞장서고 있다.


류석현 기계연구원장은 “체코와의 이번 협력 협약 체결은 기존 정밀기계 기술협력을 넘어 디지털트윈을 기반으로 여러 단계 성장한 국내기업의 하이엔드급 장비 개발과 자율제조 솔루션 역량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기업들과의 상생적 협력의 폭을 넓히고 ‘K머신’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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