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을 잃어가는 저자의 회고록이자 ‘시각장애’라는 주제로 역사와 사회를 바라보는 장대한 탐구서다. 저자는 시각장애인으로서의 존재 방식을 배워가며 사랑, 가족, 예술, 기술, 정치의 의미를 새로운 방식으로 돌아본다. 시력 악화를 겪으며 완성한 저자의 첫 저서로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이후 2024년 퓰리처상 회고록 부문 최종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며 “장애인 글쓰기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려움과 설렘이 뒤섞인 저자의 고백은 무엇이 우리의 존재를 형성하고, 기쁨과 슬픔을 만드는지에 대해 성찰하게 한다. 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