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탕후루, 올 상반기는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두바이 초콜릿에 이어, 이번에는 북유럽에서 온 사탕이 디저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알록달록한 색상과 젤리와 마시멜로가 합쳐진 듯한 독특한 식감이 특징인 ‘스웨덴 캔디’
한 유튜버가 자신의 영상을 통해 최근 유행하는 간식인 '스웨덴 캔디'를 맛보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즘 이 젤리가 유행이라길래 직구로 사서 몇주 기다렸다"며 "마시멜로와 껌이 섞인 식감이라 특이하고 맛은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영상은 47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디저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콘텐츠를 기점으로 소비자에게 퍼지고 있다. 자신과 취향이 비슷한 인물이 구매한 제품을 따라 사는 현상을 이르는 '디토 소비' 양상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웨덴 캔디의 특징은 일반적인 젤리에 비해 식감이 독특하다는 점이다. 제품을 먹어본 인플루언서들은 "마시멜로가 연상된다"며 시중의 젤리와 다르다는 점을 입모아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구하기 어려워 희소성까지 더해져 인기몰이 중이다.
250~500g씩 포장된 제품의 가격이 5만~8만원을 웃도는 데도 관심이 뜨겁다. 해당 제품을 취급하는 직구 업체들에선 이미 물건이 동났거나 값이 오르고 있다.
비싼 가격 탓에 SNS에서는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2000원대의 유사 제품을 추천하거나, 젤라틴과 마시멜로 등 직접 재료를 구해 비슷한 맛과 식감을 구현하는 레시피 영상들이 쏟아졌다. 대부분 수십만회에서 많게는 100만회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20일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스웨덴 캔디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지난달 18일 이전까지 전무하다가 폭증해 이후 70에서 100 사이를 오가고 있다.
해당 지표는 가장 검색량이 많은 날을 100으로 두고 상대적인 추이를 나타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두바이 초콜릿, 탕후루 등 다양한 해외 디저트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소비자들을 사로잡았고, 이번에는 스웨덴 캔디가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급격한 유행에는 리스크도 따른다. 전문가들은 유행이 빠르게 지나가면 관련 사업자들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