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30일 개인정보 보호의 날을 맞이해 2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2주 간 ‘내정보 지킴이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2일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국민 실천 의식을 높이고 구체적인 행동을 유도할 수 있도록 매년 ‘내정보 지킴이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개인정보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국민 의식이 매년 크게 개선되고 있지만 개인정보 침해 이후 대응 등 구체적인 행동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해 정부의 개인정보보호 및 활용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94.3%는 ‘개인정보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정보가 침해된 경우 10.4%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 처리 방침, 개인정보 처리 동의 내용을 확인하는 경우도 각각 14.8%, 32.5%에 불과했다.
이번 캠페인은 ‘공유할 때 체크(√), 동의할 때 √, 개인정보 췍’이라는 슬로건을 주제로 캠페인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침해 예방 및 보호 실천수칙을 동영상, 카드뉴스 등 형태로 제작해 제공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나타나는 △아이피(IP) 카메라 △학원 출결 △배달·주문 △광고 동의 △공용 컴퓨터 △스미싱·스팸 △게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 등과 관련한 개인정보 침해 사례를 정리했다.
전용 홈페이지 개설에 맞춰 온·오프라인 이벤트도 전개한다. 홈페이지 방문 인증과 SNS 태그, 상황별 테스트 콘텐츠 참여 등 단계별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30일 개인정보 보호의 날 행사에서는 현장 캠페인 부스도 운영한다.
서정아 개인정보위 대변인은 “신기술·신산업의 등장과 디지털 대전환에 따라 개인정보의 처리 또한 급증하고 있는 만큼 내 개인정보를 지키기 위한 실천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양한 상황 속에서 개인정보 침해를 예방할 수 있는 보호 실천수칙을 정확하게 알리고 개인정보를 스스로 지키고 관리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