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삐끼삐끼춤 인기, 이 정도 일 줄이야"…금발 치어리더들도 '무아지경'

NYT "전세계가 매력에 빠졌다"보도
KIA 타이거즈 응원춤 '삐끼삐끼'
NFL 치어리더·올리비아 로드리고까지 동참

X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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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처

미국 언론이 한국 프로야구팀 KIA 타이거즈의 응원 춤 '삐끼삐끼'를 높이 평가하며 세계적 인기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삐끼삐끼' 춤을 조명하며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켰다"고 보도했다.


NYT는 "엄지손가락 두 개를 치켜세우며 추는 이 동작은 복잡하지 않다"면서 "미국 프로 미식축구와 치어리딩의 상징인 댈러스 카우보이의 썬더스트럭과는 비교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절제된(low-key) 동작이 바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고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고 강조했다.


'삐끼삐끼' 열풍은 미국 스포츠계와 연예계로도 확산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하기로 소문난 미국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 치어리더들이 추는 삐끼삐끼'란 제목의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 세 명의 치어리더들은 '삐끼삐끼' 음악에 맞춰 춤을 선보였다.


'MZ 팝스타'로 불리는 올리비아 로드리고도 이 춤에 동참했다. 그는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 이주은을 따라 화장을 고치는 시늉을 하다 '삐끼삐끼' 춤을 추는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려 화제를 모았다.


'삐끼삐끼'는 KIA 타이거즈가 수비할 때 투수가 상대팀 타자를 삼진아웃 시키면 치어리더가 선보이는 짧은 퍼포먼스다. 드럼 비트와 DJ의 스크래치 연주에 맞춰 엄지손가락을 들고 몸을 흔드는 간단한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게 된 계기는 치어리더 이주은의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부터다. 화장을 고치던 중 '삐끼삐끼' 노래가 나오자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는 그의 모습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이는 챌린지 형식으로 확산됐다.


NYT는 2년 전부터 추던 이 춤이 뒤늦게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젊은 여성 팬들의 티켓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한국 프로야구 관중 수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네티즌들은 "이게 어쩌다가", "어디까지 가는 건가", "치어리더라 그런지 느낌을 잘 살린다", "수출에 성공한 케이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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