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인도 3위 규모의 통신사업자 보다폰아이디어(VI)와 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2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인도증권거래소 공시 자료를 인용해 보다폰아이디어가 4세대(G) 통신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주요 분야에 5세대(G)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향후 3년간 노키아오이제이, 에릭슨AB, 삼성전자 등과 36억 달러(4조 8000억원) 규모의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에릭슨과 노키아는 기존에도 보다폰아이디어에 장비를 공급했지만 삼성전자는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인도의 3대 통신사업자 모두와 협업하게 됐다. 장비 공급은 다음 분기에 시작될 예정이다.
보다폰아이디어는 2018년 영구 보다폰이 인도 대형 통신사인 아이디어셀룰러를 인수하면서 탄생한 기업이다. 1억 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 3위 통신 사업자다. 보다폰아이디어는 이번 거래가 최대 66억 달러에 달하는 3년 자본지출 계획의 첫 단계라고 밝혔다. 인도는 2022년 기준 11억 명의 무선 가입자 수를 보유한 세계 2위 이동통신 시장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