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경남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경남도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23일부터 25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 가보자! Go’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념식·학술대회·릴레이 가야문화축제 등이 열린다.
학술대회는 가야고분군의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 가치·속성, 활용 등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토론 등이 열린다.
가야고분군이 있는 경남 5개 지자체(창녕·합천·고성·함안·김해)는 릴레이 가야문화축제를 연다.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창녕 고분군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합천 대야문화제(27일~30일), 고성 소가야 문화제(10월 3일~5일), 함안 아라가야문화제(10월 11일~13일), 김해 가야문화축제(10월 16일~20일)가 내달 20일까지 이어진다. 각 시군은 고유한 역사·문화적 자산을 활용해 학술심포지엄, 고분군 음악회, 사진 전시회, 문화유산 특강 등을 선보인다. 이들 5개 지자체는 다음 달 18일 김해 수릉원에서 ‘공동 기념식’도 연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 주간 운영 기간(9월 23일~10월 20일)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을 방문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준다.
경남도민의 집에서는 10월 3일부터 30일까지 ‘고분의 빛’을 주제로 미디어아트 영상 작품과 가야고분군 사진 30점을 전시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국내외 석학들을 모시고 가야고분군을 보존‧관리‧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석학들의 고견과 앞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모범 사례들을 분석해 가야고분군이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과 지역 사회에 이바지할 방안을 찾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지원단은 지난 7월 ‘통합관리기구 설립 입지 1순위는 김해’라는 연구용역 결과를 가야고분군이 소재한 각 지자체에 전달했다. 통합관리지원단은 경남·경북·전북도와 7개 기초지자체(김해·함안·창녕·고성·합천·고령·남원)가 공동 설립한 기구다.
유네스코는 지난해 9월 17일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를 열어 경남 김해시·함안군·고성군·창녕군·함안군, 경북 고령군, 전북 남원시에 있는 우리나라 가야고분군 7곳을 세계유산 목록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