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혜성 선수 투구 모습.
인천 남동구리틀야구단 출신의 오혜성(19·투수) 선수가 프로의 꿈을 이뤘다.
23일 남동구에 따르면 최근 열린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는 10라운드 1순위로 제물포고 투수 오혜성 선수를 지명했다.
2006년생인 오 선수는 지난 2014년 남동구리틀야구단 10기로 입단해 신흥중, 제물포고를 거치며 유망주로 성장했다.
오 선수는 남동구리틀야구단 시절 포수, 투수, 2루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았고, 중학교 이후 투수를 선택하며 기량이 만개했다.
오 선수는 지난 추석 연휴 키움의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구단 관계자, 홈 팬들과 인사를 나누며 프로 입단을 실감했다.
오 선수는 “처음 야구를 시작할 때 형들이랑 하는 달리기 훈련이 너무 힘들었는데 결과적으로 체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라며 “당시 박찬호배 야구대회에서 준우승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백승설 감독이 이끄는 남동구리틀야구단은 현재 17기까지 입단해 훈련 중이며, 2023년 태백산배 전국리틀야구초청대회와 2024년 전반기 U-10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우승을 각각 차지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