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문화예술단체 회원들이 23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려아연 1인 1주식 운동 동참을 알리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울산시민의 고려아연 주식 갖기 운동이 기업인들 중심에서 문화, 사회 등 다양한 단체로 확산하고 있다.
울산지역 문화예술인으로 구성된 한국예총울산광역시연합회와 울산문화원연합회 회원들은 2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향토기업인 고려아연 지키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회원들에게 고려아연 주식 갖기 운동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울산에서는 이날 문화예술인 단체를 비롯해 울산범시민사회단체연합, 사회복지사협회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재울산연합향우회 등이 같은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고려아연 주식 갖기 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20여년 전 SK가 외국계 헤지펀드와 경영권 분쟁을 벌일 때 ‘울산시민 SK주식 1주 갖기 운동’에 동참한 전례가 있다.
이번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인수와 관련해서는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6일 김두겸 울산시장이 ‘고려아연 1인 1주식 갖기 운동’을 제안했으며, 실제 연휴 후 개장 첫날인 19일 주식 매입을 인증하며 주식갖기 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20일에는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을 비롯해 울산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 아카데미 총동문회 등 울산지역 6개 기업 경영인 단체, 고려아연을 비롯해 330여 개의 기업들이 위치해 있는 온산공업단지협회 등도 고려아연 주식 갖기 운동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