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이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원하는 날, 원하는 만큼 자동으로 모아주는 ‘주식모으기’ 서비스를 지난달 말부터 가동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투자자가 원하는 종목, 금액·수량, 매수 주기 규칙 등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매수 주문이 실행해주는 서비스다. 기존에 쓰던 종합·외화은행연계·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ISA)·연금저축 등의 계좌를 그대로 사용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주식모으기 서비스는 국내 증시뿐 아니라 미국·중국·홍콩·일본·독일·영국·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포르투갈 등 해외 10개국의 주식·ETF·상장지수증권(ETN)에도 적용할 수 있다.
삼성증권 주식모으기 서비스는 △적립할 종목 선택(한 번에 하나의 종목만 선정 가능) △적립 규칙 설정 △최종 확인 등의 단계를 거치면 된다. 설정 후 ‘나의 모으기 현황’에서 누적된 투자 현황을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주식에 여러 건 투자하는 경우 ‘나의 모으기 현황’ 메뉴를 통해 조회 시점까지 모은 수량과 금액, 평균 매수 가격을 파악할 수 있다. ‘공유하기’ 버튼을 누르면 카카오톡으로 친구나 지인에게 추천할 수도 있다. ‘관리하기’ 메뉴에서는 설정 규칙을 변경할 수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주식모으기 서비스 출시 이후 이달 18일까지 국내 종목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끈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ETF였다. 해외 주식 중에서는 엔비디아, 애플 등의 종목에 대한 인기가 가장 높았다. 60% 이상의 투자자는 중개형 ISA, 연금저축 계좌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은 추후 ‘요즘 가장 인기있는 모으기 주식’ 순위 서비스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해당 서비스 출시와 함께 중개형 ISA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5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중개형 ISA 계좌에서 주식모으기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주식모으기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투자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디지털 적립식 솔루션을 제공해 투자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