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면 오는 '똑버스'…화성시 봉담·남양·마도 일대서 운행

대학교 및 산단, 주민 이동 편의성↑
경기도 내 16개 시군서 202대 운행

화성시 똑버스. 사진 제공=경기교통공사

정해진 노선 없이 승객이 부르면 오는 '똑버스'가 경기 화성시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경기교통공사는 화성시 봉담읍과 남양읍·마도면 일대에서 ‘똑버스’를 운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똑버스는 이날부터 시범운행을 시작한 뒤 30일 정식 운행을 할 예정이다.


경기교통공사에 따르면 똑버스는 봉담읍 어천역(수인분당선)과 관내 대학교 등 지역 내 주요 지점을 13인승 쏠라티 5대가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운행한다.


남양읍과 마도면에서도 5대가 마도일반산업단지, 경기화성바이오밸리, 화성시청, 마도뉴타운 등 지역 산업단지와 행정 중심지 간 이동을 돕는다. 지역 주민을 포함한 산단 근로자의 이동도 함께 지원한다. 운행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똑버스 이용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1450원이며, 교통카드 태깅 시 타 대중교통과 수도권 통합환승할인도 적용된다. 똑버스는 정해진 노선이나 운행계획표 없이 이용자만을 위한 맞춤형 버스를 말한다. 인공지능(AI)기술을 적용해 최적화된 운행 및 노선을 실시간으로 만들어 승객의 호출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되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이다.


이용자는 ‘똑타’ 앱을 통해 가고자 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고 호출하면 인근 정류장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앱 사용이 어려운 이용객은 전화 호출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똑버스는 2022년 파주 똑버스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이번 화성 똑버스까지 포함해 경기도 내 16개 시·군에 총 202대를 운행한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똑버스를 통해 화성 봉담, 남양·마도 지역 주민 및 대학생, 산단 근로자의 편리한 이동을 지원을 기대한다”며 “경기 똑버스를 통해 도민들이 더 나은 교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교통의 선두주자 경기교통공사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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