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강원대·전남대 등 1100억 원 규모 '캠퍼스 혁신파크' 공사 착공

하반기 강원·경북·전남대 공사 착공
대학 내 지산 설립해 기업·창업 지원
"청년 일자리, 기업 인재 확보 효과"

12월 착공 예정인 전남대 캠퍼스혁신파크 산학연혁신허브동 조감도. 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하반기 강원대, 경북대, 전남대를 대상으로 총 1100억 원 규모의 캠퍼스혁신파크 공사를 착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지난 2019년 대학의 입지적 장점과 혁신 역량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혁신 생태계로 조성하고자 시작됐다. 대학 내 유휴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고 산학연혁신허브(지식산업센터)를 설립해 각종 기업·창업지원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2019년 1차 선도 사업지구로 선정된 강원대는 총 359억 원 규모로 오는 10월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생명공학, 정보기술에 특화된 지식산업센터가 연면적 2만 2285㎡,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된다. 강원대는 선정 이후 시공사 자금난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LH가 추가 사업비를 투입해 다음달 중 신규 건설사와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2021년 2차 사업에 선정된 경북대와 전남대는 각각 지난 6월과 7월 지자체, 대학, LH가 모여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대에는 총 381억 원을 들여 연면적 1만 9317㎡, 지하 1층 지상 14층 규모 지식산업센터가 건립된다. 주요 업종은 의료, 전기, 자동차로 오는 11월 착공 예정이다.


전남대는 382억 원 규모로 착공되며 화학, 의료기기 등을 중점으로 연면적 1만 9009㎡,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추진된다. 착공은 12월 예정돼 있다.


한편 캠퍼스혁신파크 조성에 따라 건립될 산학연혁신허브는 주변 시세 20~80% 수준의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LH는 이를 통해 지역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산학연혁신허브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을 받은 창의적 디자인의 친환경 건축물로 건립될 예정이다. 아울러 학생, 입주기업의 소통 창구이자 기업 활동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용회의실, 컨퍼런스홀 등도 마련된다.


LH 관계자는 "캠퍼스 혁신파크는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창업 기회를, 기업은 우수한 인재와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혁신 성장의 요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혁신과 균형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