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뢰 해운항만물류 정보 공유 시스템, 세계 최초 상용화 모델 추진

블록체인 기반 해운항만물류 실시간 정보공유 플랫폼 구축
부산시·과기부, 3년간 200억 원 투입…스마트항 구현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부터 3년간 국·시비 200억 원을 투입해 지역특화산업과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한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특화산업 융합 블록체인 공동 프로젝트, 블록체인 기업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성과 공유·확산 등을 추진한다.


지역특화산업 융합 프로젝트로 지정된 ‘블록체인 기반 해운항만물류 실시간 정보공유 플랫폼 구축’ 사업은 블록체인의 정보 투명성, 분산 데이터 저장, 데이터 무결성 보장 등의 특성을 활용해 고신뢰 해운항만물류 정보 공유 시스템의 세계 최초 상용화 모델을 목표로 한다.


시 관계자는 “해운항만물류 정보는 개별적으로 수집·관리된데다가 선사, 항만, 물류회사 등 항만 이해관계자들이 기업 내부 핵심 정보를 플랫폼에 공유하는 데 주저했다”며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면서 정보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고도 효율적 관리가 가능해져 기업 간 안전한 협업과 가치 창출이 가능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지역기업인 스마트엠투엠이 주관하고 컨테인어스·골드락스쉬핑·스마트큐브가 참여기업으로 협력한다.


‘블록체인 기반 해운항만물류 실시간 정보 공유 플랫폼’은 24일부터 이틀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리는 ‘제12회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2024 BIPC)’에서 국내외 항만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공개된다.


남동우 시 금융창업정책관은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도입한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항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항만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국제 해운 물류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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