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美 BPI서 새 CDO 신규 플랫폼 2종 공개

항체의 항암 효과 증대시키고
고품질 단백질 생산 가능케 해
CDO서비스·플랫폼 9개로 늘어

자넷 리 세포주개발그룹 그룹장이 24일(현지시간) '2024 바이오 프로세스 인터내셔널' 스피킹 세션에서 신규 CDO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인 ‘2024 바이오 프로세스 인터내셔널(BPI)’에서 위탁개발(CDO) 신규 플랫폼 2종을 공개했다.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한 ‘에스-에이퓨초(S-AfuCHOTM)’와 ‘에스-옵티차지(S-OptiChargeTM)’는 항체의 항암 효과를 증대시키고 고품질 단백질 생산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CDO 고객 만족도를 높일 전망이다. BPI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생산, 분석 등 모든 영역에 걸쳐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글로벌 바이오 업계 행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사업에 진출한 2018년부터 올해까지 BPI에 7년 연속 참가해 단독 부스를 선보였다. 24일 진행된 스피킹 세션에서는 신규 위탁개발 플랫폼인 에스-에이퓨초와 에스-옵티차지를 공개했다. 에스-에이퓨초는 어푸코실화(Afucosylated) 세포주 플랫폼으로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지표인 항체 의존성 세포독성(ADCC)이 강화된 항체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해준다. 푸코스라는 당이 제거된 어푸코실화 항체는 암과 같은 질병 치료에 더 효과적인 항체 의약품을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에스-옵티차지는 바이오의약품의 효능과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의 전하 변이를 조절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배지 및 첨가물 선별 검사, 산소농도·온도 등 주요 공정지표 최적화를 통해 단백질의 전하 변이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가 원하는 전하를 가진 고품질의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했다. 에스-에이퓨초, 에스-옵티차지까지 공개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CDO 플랫폼 및 서비스는 총 9개가 됐다. 지난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는 고농도 세포 배양 개발 지원 플랫폼인 ‘에스-텐시파이(S-TensifyTM)’와 고객 맞춤형 개발 솔루션을 새롭게 브랜딩한 ‘셀렉테일러(SelecTailorTM)’를 공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BPI 전시장 부스에서 적극적인 고객 수주에 나섰다. 월그래픽을 통해 △2032년까지 확보 예정인 세계 최대규모 생산능력(132만 4000리터) △위탁개발 서비스의 차별화된 경쟁력 △항체·약물 접합체(ADC)·메신저 리보핵산(mRNA) 등 확장된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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