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멕시코에 클라우드·AI 사업 13억弗 투자"

사티아 나델라 CEO, AI 포럼서 발표
인프라확충·중소기업 기술채택 촉진
AWS도 15년간 50억弗 투입하기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24일(현지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인공지능 기술을 위한 국가 이니셔티브' 포럼에서 향후 3년간 멕시코에서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사업에 13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EPA연합뉴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멕시코에서 향후 3년간 인공지능(AI) 사업에 13억 달러(약 1조7000억원)를 투자한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인공지능 기술을 위한 국가 이니셔티브’ 포럼 행사에 참석해 "멕시코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능력을 2배로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투자는 인프라 확충과 인재 육성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며 수도 근교 케레타로 주에 있는 데이터센터 증강도 포함된다. MS는 이를 통해 향후 500만 명의 멕시코인과 3만 개 기업이 AI 관련 기술을 도입·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연결성 개선 및 중소기업의 AI 기술 채택 촉진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미 빵 제조업체 '빔보'와 시멘트 생산업체 '세멕스' 등 멕시코 기업들이 MS의 AI 도구를 사용 중이다. 이들 기업은 직원 교육부터 생산, 판매, 공급망 생산성 향상 등에 AI를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또한 MS는 통신회사 바이어샛과 협력해 2025년 말까지 이전에 셀룰러 연결이 없던 15만 명 이상의 멕시코인에게 인터넷을 제공할 예정이다.


10월 발족하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정권에서 경제장관에 지명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는 나델라 CEO와 만난 뒤 "MS의 투자가 멕시코의 AI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X(옛 트위터)에 남겼다.


한편, 멕시코에서는 올해 들어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분야뿐 아니라 디지털 영역에서도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미국의 아마존웹서비스(AWS)도 올 2월 멕시코에 향후 15년간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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