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규제당국, 현대차 인도법인 IPO 승인…10월 상장 예상"

상장 시 인도 사상 최대 규모의 IPO 기록

현대차 인도 매장. 로이터연합뉴스

인도 시장 규제 당국이 현대차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를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현대차 인도법인이 이번 IPO를 통해 30억달러(약 3조99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로이터에 전했다.


인도 경제매체인 머니콘트롤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규제 당국의 최종 의견이 들어왔다"면서 "이 기록적인 IPO는 10월에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도법인의 IPO를 올해 안에 추진하겠다면서 "IPO 관련 예비서류인 DRHP를 제출했고, 현재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IPO가 이뤄진다면 이는 인도 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된다. 2022년 인도 국영 보험사 LIC가 세운 27억 달러 규모 상장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다.


또 인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마루티스즈키(Maruti Suzuki)가 2003년 IPO를 한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인도에서 자동차 제조업체가 인도 증시에 IPO를 하는 사례도 된다.


현대차는 인도법인의 기업가치를 220~280억 달러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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