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반도체설계 기업 '에이직랜드'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로 온다

광주시, 214번째 AI 비즈니스 업무협약
글로벌기업 TSMC 국내 유일 협력사
연구개발 센터 설립…100명 인재 채용
"인재양성" 조선대·전남대·GIST 참여

강기정(왼쪽) 광주광역시장이 25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이사와 지역대학과 광주 인공지능?반도체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광주광역시

세계적 반도체설계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에이직랜드’가 광주광역시에 둥지를 튼다.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표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광주시는 지역 최초로 팹리스 기업(반도체를 직접 제조 하지 않고 설계만 하는 기업) 을 유치하고, 지역대학과 함께 인공지능·반도체 분야 전문인력 양성및 취업 지원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광주시는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함께 25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세계적 주문형 반도체(ASIC) 디자인 솔루션 대표기업인 에이직랜드와 인공지능·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214번째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이사, 김춘성 조선대학교 총장, 김수형 전남대학교 연구부총장, 김상돈 GIST 교학부총장과 이경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오상진 인공지능사업단장, 강현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에이직랜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사와 가장 높은 수준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협력사로 국내 유일 기업이다. 에이직랜드는 독보적 반도체 설계 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대학과 연계해 반도체 전문 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광주에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해 앞으로 6년 간 100명 이상의 지역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인공지능·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 △주문형 반도체(ASIC) 설계 디자인 하우스 일자리 창출과 운영을 위한 광주시 연구개발센터 설립 △인공지능·반도체산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 공동 연구개발, 기술지도 자문 및 취업 프로그램 연계 협력 △지역 반도체 기업들과 연계사업 추진 등이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광주가 반도체 및 인공지능 산업의 핵심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광주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GIST에 차세대 반도체 첨단공정 팹(2026년 완공)을, 전남대학교에 광주전남 반도체공동연구소(2027년 완공)를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내 대학, 연구소, 기업 등이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전남대 반도체특성화대학과 전남대·조선대·GIST 등 반도체 첨단 패키징 특화형 석·박사 혁신인재 양성체계 구축, 한국광산업진흥회 재직자 프로그램 등 반도체 인재양성 체계를 갖추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에이직랜드를 유치함으로써 팹리스–팹–패키징에 이르는 반도체 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완성하게 됐다”며 “지역 혁신기관·대학이 함께하는 기술 개발, 인력 양성으로 반도체산업의 희망의 꽃을 피우게 돼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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