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스타트업 지원·연구모임 ‘유니콘팜’이 22대 국회에서도 출범식을 가지며 공식적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유니콘팜의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 여야 의원들은 “22대 국회에서는 성과를 내서 유니콘팜 이름값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22대 국회에서 유니콘팜의 공동대표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맡는다. 강 의원은 21대에 이어 공동대표에 연임했고, 국민의힘에선 배 의원이 김성원 의원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았다.
이날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두 공동대표와 함께 연구책임의원인 김한규(민주당)·이해민(조국혁신당) 의원, 정회원(박덕흠·박상혁·장철민·김성회 의원), 준회원(김성원·이양수·한지아·김소희 의원)이 참석했다.
강 의원은 “유니콘팜은 그동안 보람차고 신나는 여정을 했지만, 시행착오를 겪은 것도 사실”이라며 “스타트업들과 함께 국민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배 의원도 “22대 국회에서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생태계가 국회 안에서 더 탄탄하게 만들어질 수 있도록 유니콘팜이 더 훌륭한, 더 스마트한 여러분의 보조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1대 유니콘팜 공동대표였던 김성원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마지막 성과를 얻는 게 상당히 힘들었다”면서 “22대 국회에서는 국회의 힘을 여러분들과 함께 보여줘야 할 때가 아닌가, 성과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연구책임의원을 맡은 김한규 의원은 “연구책임의원으로서 22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고, 구글 출신 IT 전문가이면서 또 다른 연구책임의원인 이해민 의원 또한 “스타트업 업계의 진흥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벤처·스타트업 업계의 화답도 이어졌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스타트업들이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많이 겪는데, 개별 기업들이 나서서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란 대단히 어렵다”면서 “앞으로도 유니콘팜 의원님들이 힘을 보태주시면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이용균 벤처기업협회 스타트업위원회 위원장은 “신산업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혁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또 광범위하고 적극적으로 사전 허용 원칙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유니콘팜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혁신 스타트업이 많이 만들어지고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