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에서 서울시 자율주행차 서비스

자율주행 운송플랫폼 사업자 선정


카카오모빌리티가 서울 자율주행자동차 운송플랫폼 민간사업자에 최종 선정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38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카카오 T’에 서울시 자율주행 운송플랫폼을 통합 운영해 이용자 접근성 향상을 꾀한다.


서울 자율주행자동차 서비스는 ‘자율주행 비전 2030’ 아래 서울 전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운영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데이터 기반 서비스 설계 노하우와 자율주행 실증 경험, 운영관리 인프라 역량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자동차 서비스 사업에 참여한다.


민간사업자 선정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자율주행 대시민 서비스 일체를 ‘카카오 T’ 앱에서 통합 제공한다.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 역량과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기반으로 수요응답형, 차량호출형, 노선형 등 각 자율주행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버스 등에 연동한다.


청계천·여의도·상암 등 3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DRT 서비스는 카카오 T 앱에서 연내 데이터 이관 절차를 거쳐 서비스할 계획이다. 기존 호출앱인 ‘탭!(TAP!)’과 앱 연동 방식으로 제공한다.


서울시 최초의 차량호출형 서비스인 ‘서울자율차’는 26일부터 카카오 T에서 운영한다. 서울자율차는 자율주행 기술기업 에스더블유엠(SWM)과 협업해 평일 심야 시간대(오후 11시~익일 오전 5시) 강남구 주요 지하철역(봉은사역·신논현역·양재역·학여울역·구룡역) 사이 구간에서 운행한다. 시범 기간 동안 무료로 운영되며 차량 당 최대 3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노선형 자율주행 버스는 카카오버스 앱과 연동해 노선·정류장 정보 등을 제공한다. 현재 동대문~합정 구간과 청와대 인근의 ‘심야 자율주행 버스’ 및 ‘청와대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정보를 전하고 있다. 10월 서울시가 오픈하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정보도 적용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국 각지에서 쌓은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 경험과 관제 시스템 구축, 원격 제어 시스템 등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원활하게 중개할 계획이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자율주행 업체와의 빠른 연동과 끊김 없는(Seamless) 서비스 제공 및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한 완성형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 T 앱을 통해 서울 시민의 자율주행 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술 적용 난이도가 높은 서울시에서 자율주행 플랫폼 운영을 통해 자체 기술 완성도 역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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