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캠프 사무실에 ‘탕’…가시화하는 美 대선 정치폭력

27일 방문 예정이던 애리조나 사무실에 총격
지난 16일에도 공격 발생해…부상자는 없어
트럼프, 지난 7월 13일·8월 15일 암살 공격

사진=미국 NBC 방송 홈페이지 캡처

미국 대선을 6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에 대한 실질적 위협이 잇따르면서 정치폭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미국 NBC 방송 등 외신은 민주당 대선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후보 캠프 사무실 한 곳이 총기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무실은 애리조나 템프에 위치한 곳으로,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캠페인을 위해 오는 27일 방문할 예정이었던 곳이다.


해당 사무실은 해리스 캠프 직원을 비롯해 민주당 상 하원 관계자 등이 함께 쓰는 곳이다. 밤새 사무실에 있었던 사람은 없어 부상자는 없었다. 애리조나주 민주당 선거 관리소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다행히 부상자가 나오진 않았지만 이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주변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생겼다”고 전했다.


템프 현지 경찰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해당 사무실이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자정에도 해당 캠프 사무실 유리창에 공기총 혹은 비비탄총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발생한 바 있다. 두 사건 당시 사무실에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경찰은 재산 관련 범죄일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경찰 당국은 이 사건을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있으며, 증거를 분석하고 추가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연이은 공격으로 인한 캠프 사무실 직원들의 안전에도 우려를 표명했다. 현지 경찰은 선거사무실 및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없었지만 이 사건은 최근 미국에서 벌어진 일련의 정치폭력 사건과 맞물려 주목된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경우 지난 7월 13일과 이달 15일 두 차례나 총기를 이용한 암살 시도에 노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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