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경제 미래컨퍼런스 2024’가 열린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은 이른 아침부터 400명에 달하는 사회 각계의 참석자들로 북적였다. 참석자들은 행사 도중 강연 내용을 담아가기 위해 곳곳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촬영하는 등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참석자들은 이날 “강연 주제가 시의적절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스마트폰으로 강연 프레젠테이션(PPT)을 수시로 촬영한 ‘모범 청취자’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미 대선을 앞두고 전체적으로 주제가 아주 적합했다”며 “아무래도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에 보증 형태로 많이 지원을 하다 보니까 (강연을) 주의 깊게 들었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이광호 HMM 상무 역시 “인공지능(AI)이나 4차 산업혁명 등 유행만 좇는 다른 포럼보다 훨씬 유익한 주제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의 독특한 대통령 간접선거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달 미국 대통령 후보 방송 토론 생중계를 ‘열공’했던 경제 관료들도 이날 컨퍼런스 내내 귀를 쫑긋 세우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재원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장은 “통상과 통화정책은 불가분의 관계”라면서 “이번 주제를 보고 연구를 더 많이 해봐야겠다는 좋은 자극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윤인대 기재부 차관보도 아이패드로 필요한 내용을 받아적으며 강연 내내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출기업의 대응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됐다는 참석자도 상당했다. 산업별 영향과 관련 리포트를 작성하는 안정효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수출기업의 대응 전략 등을 담은 보고서를 준비 중”이라며 “보고서에 참고할 수 있는 ‘인사이트’가 많이 담겼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