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연합뉴스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대규모 공습 중인 이스라엘군(IDF)이 25일(현지 시간) 지상 작전을 시사했다.
오리 고딘 이스라엘군 북부사령관은 이날 사령부 산하 7기갑여단을 방문해 “우리는 전쟁의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으며 지금은 ‘북쪽의 화살’ 작전을 수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고딘 사령관은 이어 “이 작전은 시작부터 헤즈볼라의 화력 등 역량에 큰 피해를 줬으며 조직 지휘관과 대원들에게는 큰 타격을 입혔다”며 “우리는 안보 상황을 바꿔야만 하며 ‘’기동과 행동'(maneuver and action)에 완벽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동과 행동은 이스라엘군에 지상전을 지칭할 때 종종 사용된다. 예루살렘포스트는 해당 발언이 ‘레바논 침공’을 거론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스라엘군은 고딘 사령관 발언을 공개한 직후 별도 성명에서 “(레바논 접경지인) 북부 지역의 작전 활동을 위해 2개 예비군 여단을 소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를 통해 헤즈볼라 테러 조직에 대한 교전을 이어가고 이스라엘을 방어하며 북부 주민들이 집으로 귀환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