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카카오·KT·두산이 택했다…슈퍼브에이아이 135억원 시리즈C 투자 유치

2026년 IPO 목표…누적 투자액 490억 원
인재 확보와 글로벌 진출에 투자금 활용

김현수 슈퍼브에이아디 대표. 사진제공=슈퍼브에이아이

2026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비전 인공지능(AI) 올인원 솔루션 기업 슈퍼브에이아이는 135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한화 490억 원 규모다.


이번 투자에는 두산(000150)인베스트먼트, 현대차(005380)그룹, 카카오(035720)인베스트먼트, 삼성넥스트가 새롭게 참여했다. KT(030200)인베스트먼트와 프리미어파트너스도 각각 4회, 3회 연속 슈퍼브에이아이에 투자를 단행했다. 리드 투자사인 두산 인베스트먼트 투자 심사역 담당자는 “슈퍼브에이아이의 AI 기술은 물론 유연한 서비스 모델, 고객을 위한 발 빠른 시장 대응력과 성장세가 남다르다”며 “두산의 여러 산업분야에 슈퍼브에이아이의 기술력을 접목, 새로운 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분야별 전문 인력을 추가 확보하고 본격적으로 일본과 미국 시장을 다질 계획이다. 아울러 전략적 투자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조, 유통, 국방, 물류 등 전 산업에서의 AI 도입을 위한 파트너십도 확대한다. 통신사, 반도체, 서버 및 클라우드 등 전문 공급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긴밀한 협업으로 고객이 AI를 산업 현장에서 쉽고 빠르게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올인원 솔루션을 강화한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미지나 영상, 3차원(3D) 라이다 등을 판독 및 식별할 수 있는 컴퓨터 비전 AI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AI 도입 과정에서 어려움에 직면한 기업에 데이터 설계부터 개발 및 운영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하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내에서 데이터 분석부터 모델 제작 및 배포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신속하게 AI 모델을 개발하고 관리할 수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달 ‘슈퍼브 플랫폼’의 온프레미스(구축형) 버전을 출시했다. 구축형 제품은 민감한 데이터나 보안 우려로 데이터를 공공 네트워크에 옮길 수 없거나 국가 핵심 사업 선정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이용할 수 없는 고객사를 위해 개발됐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생성형 AI 기반의 학습 데이터 생성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소량의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량의 합성 데이터를 생성해 자연적으로 발생하지 않거나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어려워 고품질 AI 개발이 어려운 경우를 해결할 수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2018년 미국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지난해 3월 일본 법인도 세웠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 퀄컴, 현대자동차, 에스원, 토요타, 닛폰스틸(일본제철) 등 100개 이상의 기업 고객에게 비전 AI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 늘었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신규 투자를 통해 인력을 확대하고 기술력 고도화를 꾀할 것이다. 성공적인 상장과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밑거름을 확보했다”며 “산업용 AI 니즈가 있는 각 산업의 대표 기업을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한 만큼 긴밀한 협업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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