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AI반도체 수요에 삼전·하닉 강세…코스피 2%대 강세 [오전 시황]

외인 7일만에 순매수 전환…삼전 4%·하이닉스 8%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34.59포인트(1.33%) 오른 2,630.91에, 코스닥지수는 5.03포인트(0.66%) 오른 764.33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호실적 덕분에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2640대로 올라섰다.


26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2.03% 오른 2649.12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4.59포인트(1.33%) 오른 2630.91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08억 원, 2953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7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5890억 원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70%, 0.19%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0.04% 오르며 혼조세를 보였다. 장 마감 후 발표된 마이크론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자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4% 넘게 급등했다.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에 취약해진 반도체 포함 국내 증시의 투자 심리가 호전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4.18%), SK하이닉스(000660)(8.23%)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 중이다. 전날 밸류업 지수 실망감에 하락했던 KB금융(105560)(1.66%), 신한지주(055550)(4.30%) 등 금융주도 강세다.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2차전지 업종과 바이오는 소폭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3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7%), 셀트리온(068270)(-0.70%), 현대차(005380)(-0.20%) 등은 떨어지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3.58%), 금융업(1.64%), 철강 및 금속(1.48%) 등이 오르고 있으며 섬유의복(-0.41%), 의약품(-0.22%)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46% 오른 770.39다. 지수는 전장보다 5.03포인트(0.66%) 오른 764.33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344억 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1억 원, 36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1.17%), 에코프로(086520)(0.90%) 등 2차전지주와 HPSP(403870)(3.72%), 리노공업(058470)(3.66%) 등 반도체주가 강세다. 알테오젠(196170)(-0.45%), HLB(028300)(-2.37%), 클래시스(214150)(-1.50%) 등은 하락 중이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5.0원 오른 133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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