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연합뉴스
서울시가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남을 연결하는 위례신사선 사업자 재공모에 나섰지만 새 사업자를 찾지 못했다. 시는 다음 달 재공고를 낼 예정이다.
시는 25일 “지난달 16일 위례신사선의 새로운 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제3자 제안 재공고를 실시했으나 마감일인 25일까지 1단계 사전적격심사서류가 접수되지 않아 유찰됐다”고 밝혔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잇는 경전철 노선으로, 2008년 위례신도시 기획 단계부터 추진됐지만 장기간 표류 중이다. 당초 삼성물산이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2016년 손을 뗐고, 2020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GS건설 컨소시엄이 공사비 상승 등을 이유로 6월 사업을 포기했다.
이에 시는 지난달 재공고를 내며 건설 사업비를 1조 4847억 원에서 1조 7605억 원으로 증액했다. 또 사업제안자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총 공사기간도 기본 5년에서 6년으로 연장했다. 그럼에도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기획재정부에서는 민간투자사업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10월 초 이를 발표할 예정인 만큼, 기재부 발표 직후 활성화 방안을 반영해 재공고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