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외국인, 코스피서 이틀째 순매수…2670대 강보합

美 경기 연착륙 기대감에 '훈풍'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도 호재
SK하닉 2.7%, KB금융 4.5%↑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지수는 전장보다 3.01포인트(0.11%) 오른 2674.58에, 코스닥지수는 2.93포인트(0.38%) 하락한 776.25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7일 오전 2670대에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0.31포인트(0.01%) 오른 2671.6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01포인트(0.11%) 오른 2674.58로 출발해 하락 전환했으나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11억 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3억 원, 2088억 원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마이크론 호실적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0% 오르며 역대 최고치로 마감했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62%, 0.60% 상승했다.


이에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부는 분위기다. 다만 마이크론의 호실적은 전날 국내 증시에 선반영된 영향이 있어 보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미국 국내총생산(GDP)과 실업지표에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증가한 가운데 중국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이라며 “마이크론 호실적에 전날 국내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의 전기전자 순매수 흐름이 오늘도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62%), SK하이닉스(2.71%) 등 반도체주와 KB금융(4.56%),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1.57%)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85%), 삼성바이오로직스(-4.28%), 셀트리온(-2.87%), 현대차(-0.58%) 등은 하락세다.


업종별로 보면 섬유의복(1.15%), 화학(0.06%) 등이 상승 중이며 의약품(-1.44%), 운수장비(-1.27%), 통신업(-1.10%)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6포인트(0.38%) 하락한 776.2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6포인트(0.19%) 내린 777.72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5억 원, 288억 원을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1378억 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클래시스(2.03%)와 펄어비스(3.67%)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내림세다. 에코프로비엠(-0.16%), 알테오젠(-2.35%), HLB(-1.70%), 리가켐바이오(-4.37%) 등이 내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5원 하락한 1317.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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