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화에어로·솔루션 등 계열사 임원 인사 조기단행

“중장기 사업계획 빠르게 수립”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전경. 사진 제공=한화

한화(000880)그룹이 정기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과거보다 한 달가량 일정을 앞당긴 조치다. 대표이사급 인사를 마친 한화가 예년보다 이른 시점에 신규 임원 인사까지 마무리한 것은 추후 중장기 사업계획을 면밀히 채비해나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솔루션(009830)·한화오션(042660)·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 한화그룹 계열사는 각 사가 임원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승진일자는 내달 1일이다.


한화솔루션은 자회사를 포함해 9명의 임원을 신규 임명했다. 큐셀 부문에서 홍성원·구봉석·노일형·정우욱 프로가 승진 명단에 올랐다. 케미칼 부문에서는 신종복·김동욱 프로가, 인사이트 부문에서는 안지현 프로가 임원으로 승진했다. 자회사 한화첨단소재에서는 김도현 프로가 승진했고 한화이센셜에서는 김정일 프로가 신규 임원 승진 대상자로 낙점됐다.


특히 1982년생인 노일형 프로는 유일한 1980년대생 신규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내년과 중장기 사업계획을 빠르게 수립해 조기에 비즈니스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중장기 에너지 밸류체인 확장에 대한 의지를 이번 인사에 담아 총 7명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제조분야에서는 4명이 새로 임원에 올랐으며 특수선 설계와 상선 설계 부문에서 각각 한 명씩 임원 승진했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도 신규 임원이 임명됐다.


한화오션은 생산 공정 안정화와 차별화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을 겸비한 생산 분야 전문 인력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도 12명의 신규 임원이 임명됐고 한화시스템(272210)도 3명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한화도 7명의 신규 임원을 임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인적분할해 출범한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자회사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에서는 각각 한 명씩 신규 임원을 임명했다.


이 밖에 한화토탈에너지스(5명), 한화에너지(2명), 한화임팩트(2명), 한화파워시스템(1명), 한화엔진(082740)(1명) 등의 계열사에서도 임원 승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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