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180% 폭등' 에프앤가이드, 거래 재개 후 이틀째 하한가

4거래일 연속 상한가 후 '거래 정지'
차익 실현 물량으로 이틀 연속 하한

사진 제공=에프앤가이드

에프앤가이드가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에프앤가이드는 전일 대비 8050원(29.87%) 하락한 1만 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에프앤가이드는 19일 30.00%, 20일 29.91%, 23일 29.82%, 24일 29.90%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상한가 기록했다. 주가가 4거래일 만에 184.81% 폭등하자, 한국거래소는 에프앤가이드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이후 주가 과열을 막기 위해 25일 하루 동안 에프앤가이드의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거래가 재개되면서 단기간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프앤가이드는 전날 29.92% 급락해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가격제한폭 하단까지 떨어졌다. 이로써 2거래일 동안에만 51%가량 추락했다.


에프앤가이드가의 주가가 급등락한 것은 최대주주인 화천그룹과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면서다. 현재 화천그룹 오너 3세인 권형운 화천기계 대표와 에프앤가이드 2대 주주인 김군호 전 대표는 경영권을 차지하기 위해 의결권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권 대표는 지난 2일 본인과 권형석 화천기계·화천기공 대표이사를 에프앤가이드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에프앤가이드 2대 주주인 김군호 전 대표도 13일 회사를 상대로 서울남부지법에 임시주주총회소집허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