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용인시민 페스타’ 개막

사이버과학축제·청년페스티벌 등 가을축제 한자리에



이상일 용인시장(오른쪽 네번째)가 ‘2024 용인시민 페스타’ 개막식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용인시

용인시민의 대축제 ‘2024 용인시민 페스타’ 행사가 28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막했다.


'2024 용인시민 페스타'는 용인시민의 날을 기념한 행사로, 용인사이버과학축제, 용인청년페스티벌, 식품산업박람회, 용인먹거리페스타 등이 한 자리에서 치러진다.


개막 당일 용인미르스타디움은 축제를 즐기기 위한 찾은 수천 명의 가족단위 관람객으로 붐볐다.


제29회 용인 시민의 날 기념식에 앞서 행사장에서는 ‘신기한 과학실험쇼’와 ‘매직버블쇼’, ‘도전!AI 골든벨’ 행사가 진행돼 시민들에게 다양한 기쁨을 선사했다.


이날 이상일 용인시장과 빌 그래벨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장은 용인시와 윌리엄슨 카운티의 자매결연 체결식을 갖고, 양 도시의 우호교류와 상호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윌리엄슨 카운티는 테일러시(city) 등 27개 시를 관할하는 곳으로, 미국의 카운티(county)는 시(city)보다 상위의 행정구역이다. 용인이 미국 카운티와 자매결연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진 제29회 용인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이 시장은 축사를 통해 “110만 인구를 돌파한 용인특례시는 향후 인구가 158만 여명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정에 따른 ‘2040 도시계획’을 만들고 있다”며 “이처럼 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에 대피해서 각종 생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용인시에 투입될 반도체 관련 투자는 무려 502조원으로 이 초대형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용인은 단일 도시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갖게 될 것"이라며 “시는 시민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국제적으로도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우리 용인을 보다 살기좋은 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막한 ‘2024 용인시민 페스타’ 행사를 시민들이 즐기고 있다. 사진 제공 = 용인시

이 시장은 특히 "오는 10월 15일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이라크와 경기를 하는데 경기장이 이곳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결정됐다"고 알리며 “용인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이니 경기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우리 대표팀이 이곳에서 승전보를 울릴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자”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기념식에는 이날 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윌리엄슨 카운티 대표단과 용인의 자매도시인 전라남도 광양시 정인화 시장과 관계자들도 참석해 용인시민의 날을 축하했다.


용인시 홍보대사인 배우 민우혁과 가수 서은광·김경호,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영상을 통해 용인시의 발전을 기원했다.


기념식에 이어 열린 축하공연에는 가수 유리상자와 김연숙, 테이가 화려한 무대를 보여줬고, 성악가 강이슬과 양태종, 뮤지컬 배우 박해미, 그룹 포커즈의 무대도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시 소속으로 남자 높이뛰기 대표로 활약하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의 팬 사인회 대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2024 용인시민 페스타’는 29일에도 계속된다. ‘용인사이버과학축제’와 ‘용인청년페스티벌’, ‘용인먹거리페스타’ 부스가 계속 운영되며 마술사 류엘의 ‘매직버블쇼’, ‘신기한 과학실험 쇼’, ‘도전! AI 골든벨’ 등 화려한 공연과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