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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10번 이상 청약에 도전한 주택 수요자가 급증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반등세를 보인 데다 규제가 완화되며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대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강남권 등 선호도 높은 서울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며 청약자들의 내집마련 도전 횟수가 늘어났다는 해석도 나온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청약 접수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10회 이상 청약을 접수한 사람은 3만5850명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 보면 ‘10회 이상 20회 미만’이 3만5298명으로 약 98%를 차지했다. ‘20회 이상 30회 미만’은 526명, ‘30회 이상’은 26명이었다. 올해 가장 많이 청약에 도전한 수요자는 62건이었다.
10회 이상 청약자 수는 시장 상황에 비례해 부동산 호황기로 꼽히는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5만5929명, 2만7659명을 기록했다가 고금리발(發) 부동산 경기침체가 시작된 2022년(7626명) 1만명 미만으로 급락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차 시장 회복세가 나타나며 올 들어 10회 이상 청약자 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올해 ‘20억 로또’로 불린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부터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 잠원동 ‘메이플자이’,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 등 강남권 청약 대어들이 공급돼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