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25.8%·與 29.9%…"취임 후 동반 최저치"

尹, 전주 대비 4.5%p↓…2주 만에 20%대로
서울 24.8% PK 31.3%…TK만 3.3p↑ 상승
민주 40%대 진입…여야 지지율 격차 13.3%p
"당정 빈손 회동에 계파 갈등·여사 리스크 영향"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하락세를 보이며 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30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4.5%포인트(p) 내린 25.8%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9월 2주 차 조사에서 임기 최저치인 27.0%로 집계된 뒤 전주에 다시 30.3%로 회복했으나, 2주 만인 이번 주에 20%대로 내려앉으며 임기 최저 지지율을 경신했다.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4.6%p 오른 70.8%로, 임기 최초로 70%선을 웃돌았다.


권역별로는 서울(13.9%p↓), 부산·울산·경남(8.5%p↓), 대전·세종·충청(4.7%p↓), 인천·경기(1.3%p↓) 등에서 하락했고, 대구·경북(3.3%p↑)에서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60대(12.0%p↓), 40대(8.0%p↓), 20대(6.8%p↓), 70대 이상(1.9%p↓), 50대(1.2%p↓)에서 하락, 30대(3.9%p↑)에서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5.8%p↓)과 중도층(5.3%p↓)에서 모두 내렸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여당 지도부와 빈손 회동, 친한-친윤 계파 대리전 등 국정 난맥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공천개입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까지 겹치며 보수층 등 핵심 지지층이 흔들린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6∼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는 국민의힘이 29.9%, 더불어민주당이 43.2%를 기록했다. 여당이 20%대 지지율을 보인 건 이번 정부 들어 처음이다. 전주 대비 국민의힘은 5.3%p 내렸고, 민주당은 4.0%p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서울(11.0%p↓), 대구·경북(8.3%p↓), 인천·경기(4.7%p↓), 대전·세종·충청(4.5%p↓), 60대(18.1%p↓), 20대(8.5%p↓), 40대(7.9%p↓), 중도층(6.2%p↓), 보수층(2.3%p↓), 진보층(2.1%p↓) 등에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3지대 정당에서는 조국혁신당(9.2%), 개혁신당(4.3%), 진보당(1.8%), 기타 정당(2.3%)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9.3%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각각 2.7%, 2.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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