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이시바 정권 경제정책 경계감에 4%대 하락

이시바 시게루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AP연합뉴스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 평균 225(이하 닛케이평균)가 30일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신임 총재의 경제 정책에 대한 경계감으로 하락 출발했다.


이날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평균은 전 주말 대비 711.73엔 하락한 3만9117.83엔으로 장을 시작했다. 장 시작과 함께 낙폭을 키운 주가는 오전 9시 23분 현재 4.26% 내린 3만8133.09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하락은 지난 27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총재로 선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시바 신임 총재는 선거 전 금융소득 과세 강화와 법인세 인상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에 주식 시장에서는 경제 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됐다. 27일 총재 선거 당일 닛케이 평균 선물 야간 거래에선 차기 총리가 될 이시바 당선인의 과세 강화 우려로 일본 주식 매도가 확산했고, 지수가 6% 급락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시바 차기 총리의 정책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일본 주식의 포지션을 축소하는 움직임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동 정세의 긴장 고조도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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