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목표주가도↓"

8만7000원에서 7만7000원 낮춰
"D램·낸드 가격 전망치 하회할 듯"

삼성전자가 PCIe 4.0 기반의 고성능 소비자용 SSD 제품인 '990 EVO Plus'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iM증권이 30일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낮추며, 목표주가도 8만 7000원에서 7만 7000원으로 내렸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4조 6000억원에서 11조 2000억원으로 23.3% 하향 조정했다. 같은 기간 매출 전망치도 47조 원에서 39조 7000억 원으로 소폭 낮췄다.


송 연구원은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의 평균판매단가(ASP) 인상 폭은 스마트폰 시장의 부침에 따라 당초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10%, 7%에 그칠 것”이라며 “출하량 증가율도 중국으로의 출하 부진으로 기존 전망치를 다소 하회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최근 PC와 스마트폰 고객들의 메모리 반도체 구매 강도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지난 2분기부터 시작된 고객들의 재고 재축적이 어느 정도 종료됐을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서버용 D램의 가격은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인 HBM3E 12단 판매 확대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경기·업황 둔화 리스크와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주가 반등 가능성을 모두 감안해 포트폴리오 내 삼성전자를 ‘시장 비중(Market-weight)’으로 유지하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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