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한국 법인 설립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구글 포 코리아 2024’ 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이하는 ‘구글 포 코리아’ 행사는 이날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구글코리아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구글이 한국과 함께 이루어낸 의미 있는 이정표들을 되짚어볼 예정이다. 다양한 한국 기업, 개발자, 스타트업, 크리에이터 등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무대로 확장한 한국의 혁신 기술과 문화를 조망하는 시간도 갖는다.

아울러 구글코리아는 유튜브를 매개로 전 세계로 뻗어나간 K-팝의 세계화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인공지능(AI) 리더십을 바탕으로 향후 구글코리아의 역할과 미션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이번 ‘구글 포 코리아 2024’ 행사에는 사이먼 칸 구글 아시아태평양(APAC) 마케팅 총괄 부사장,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등 구글 임원 및 국내외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한다.

구글코리아는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년동안 한국 디지털 발전에 기여한 구글의 광범위한 역할과 기여, 그리고 미래 전망을 포함한 리포트를 공개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세스 파트너십이 작성한 ‘구글과 대한민국: 20년의 파트너십과 AI를 통한 혁신’이라는 리포트에 따르면 구글은 2004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20년간 약 131조 원(약 1070억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 해에만 37조 원(약 280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기록했다. 구글 관계자는 “이 중 38%는 구글을 통한 수출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온 구글의 역할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포트에 따르면 구글의 기술과 플랫폼을 통해 한국에서 누적 55만 2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경제 발전과 일자리 안정에 기여했으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사들에 보다 우호적인 환경을 마련해 한국 모바일 생태계 성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 외에도 리포트에서는 AI 기반 제품 솔루션이 도입되면 2030년에 한국 기업이 236조 원(약 1810억 달러)의 경제적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구글은 한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구글 AI 도구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한국어를 제미나이 AI 플랫폼에 우선순위 언어로 포함시키는 한편 국내 AI 스타트업과도 활발한 협력 중이다.

사이먼 칸 구글 APAC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한국은 구글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 시장”이라며 “지난 20년 동안 구글은 한국의 혁신과 창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한국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구글은 한국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여정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